이정효 감독이 전북 현대의 지휘봉을 잡는 것이 유력하다는 말들이 쏟아져 나오는 가운데, 광주 노동일 대표가 KBS와의 통화에서 이정효 감독이 “광주에 남을 것이라고 믿는다”라는 입장을 전해왔다.
노동일 대표는 “오늘(18일)도 이정효 감독이랑 전화를 했다. 이 감독이 전화로 ‘부산에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러 내려간다’ 라고만 말했다. 전북 관련한 이야기는 서로 전혀 나누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이 감독의 전북행 관련 소문에 대해서도 노 대표는 “이 감독이 며칠 전 다른 구단에서 제의가 들어오고 있다고 내게 알려왔다. 에이전트에게 일임한 것으로 아는 데 나는 이정효 감독이 광주에 남을 것이라고 믿는다. 다른 팀에 안 가는 것이 확실하다고도 말할 수 있다. 난 이 감독을 친 자식처럼 생각한다. 우리 광주도 이정효 감독이 필요하다. 싸고 좋은 감독은 없다고 믿는다. 우리도 총알을 장전하고 있다. 방어하려면 우리도 무기가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이 감독에게 연봉 인상 등 새로운 조건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지노사이트
아직 광주에 적을 두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에 나타났다는 소문과 관련해서도 노 대표는 “당연히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이정효라는 감독이 스스로에 대한 자기 관리가 상당히 잘 돼 있는 감독이다. 세상이 각박해도 서로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믿는다. 내가 이정효라는 감독을 참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는 게 가볍게 처신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점이다. 상식선에서만 판단해 달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동일 대표는 이번 주 내로 이정효 감독과 만나 향후 거취에 대해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정효 감독은 영국에서 이번 주 초에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광주 측에 계약 해지, 사의 표명 등 거취와 관련해선 아직 어떠한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다.
2027년까지 광주와 계약된 이정효 감독은 중도 계약 해지 시에 따른 ‘위약금’ 조항은 따로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전북 이도현 단장은 “이정효 감독이 후보군에 있는 것은 맞지만 다음 주는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본다. 선임 프로세스가 이번 주 내에는 불가능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