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잔류를 두고 승강 플레이오프(PO)를 벌이고 있는 전북 현대의 김두현 감독이 심한 위염 증세로 입원했다가 퇴원했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10위로 밀려난 전북은 현재 K리그2 3위 서울이랜드와 승강PO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일 1차전 원정에서 2-1로 신승했다. 8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차전을 치른다. 한 골 차에 불과한 만큼 1부 잔류를 장담하기 어렵다. 안방에서 승리한다는 토토사이트 각오만이 살 길이다.
지난 여름 소방수로 전북 지휘봉을 잡았지만 반전을 이끌지 못한 김 감독은 승강PO까지 치르면서 심리적 압박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다.
그는 3일 밤 위염 증세로 입원했다가 4일 오후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팀을 지휘하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전북은 5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조별리그 6차전 원정 경기를 소화하기 위해 원정길에 올랐다. 전북은 ACL2엔 로테이션을 가동해왔는데, 이번엔 감독마저 빠지게 됐다.
같은 날 4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2024 K3·K4 시상식’을 찾은 전북 이도현 단장은 “(B팀을 지휘하는) 안대현 감독이 (1군의) ACL2 일정으로 태국에 갔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올해 K4리그에서 전북 B팀 우승을 이끌었다. 그가 김 감독 대신 1군 지휘봉을 잡고 무앙통전에 나선다.